일본과 러시아간 천연가스 연결은 북한을 통하지 않는 루트로 기타


오늘 아침뉴스를 보던 중 일본과 러시아간의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가스관 개설에 관한 뉴스가 잠시 등장했습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이 가스관은 북한을 통해 공급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에
그것이 1안으로 떠올랐을 테지만,
일본은 현재 북한과 수출입을 전면 금지한 상태이고, 납치나 핵문제, 
올해에 있었던 미사일발사로 긴장상태는 수그러들지 못했기에,
이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고 결국 러시아측 가스회사에서는
일본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북한을 통하지 않고
해저터널로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저도 올해 1월 비슷한 소식을 듣고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북한과 시베리아 횡단 가스관을


우리나라 역시 북한을 신문기사나 뉴스거리로 다룰 때의 반응이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데다가
정권교체가 이뤄진지 2년채 되지 않아 아마 앞으로 남은 3년간
북한을 통해 가스관을 연결하겠다는 보도는 쉽게 나오지 못할 것 같군요.
정상회담같은 게 성사된다면 일괄처리 될 수도 있겠지만요.

러시아와 일본이 연결된다면,
오히려 일본과 연결해서 쓰겠다는 발상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런 역발상이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겠죠..-_-)

경의선과 연결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또 어떻게 될까요? (골골...)

괴식 - 윈도우즈 7 와퍼를 먹어 보았습니다. 기타

일본 버거킹, 윈도우즈 7 발매기념 와퍼 한정판매 (동영상 추가)

처음 보았을 때에는 오! 이거 멋진데. 하는 마음에
다음날 바로 먹어보자는 생각에

그날 아침 아키하바라 쇼와도리에 있는 버거킹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이 때는 이미 선착순 30명이 다 채워져 1450엔 받고 있었지요.(...)
비싼 돈 내고 먹고 싶은 것은 아니라서 결국 그 날은 포기했지만,

오늘 아침에 다시 찾아가 보았더니
다행히 30명안에 들어갈 수 있어서 구입해 왔습니다.

평일 아침의 고객은 대부분 커피나 간단한 끼니를 떼우려는 사람들이라서 그렇겠죠?

그렇게 구입을 하여 집에 돌아와 포장부터 다시보니,






두둥


이거 너무 큰거 아닌가. 무게도 좀 무거웠는데...
어디 진짜 윈도우즈 7 와퍼를 한 번 들여다 보면....














간단한 비교사진, 무게도 무게지만 높이가 일반 와퍼의 2배 내지 3배는 됩니다.
자 이제 그럼 이걸 먹어볼까..싶었지만 
이대로 그냥 먹을 수도 없으니
3등분을 하기 위해 주방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내용물을 공개했더니,















고기가 너무 많아....orz.


분명 이걸 혼자 다 먹겠다는 건 바보짓이고,
3등분해서 하나 먹기도 너무 커보여서
애초의 계획과 달리 4분의 1정도의 크기를 잘라 먹어보았지요.
이걸 아침으로 먹는다니 그게 말이 될 소리냐 싶지만. 여튼 베어물었습니다.



음... 맛은... 괜찮은데?
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상단->평범한 와퍼.
중단 1->패티
중단 2->패티
중단 3->패티
하단 ->패티+빵


이란 느낌이랄까요.


결국 고기 패티만 줄기차게 씹게 되다보니....
케찹이나 마요네즈가 어디 들어있지도 않고....
그냥 다진 고기를 씹는 맛이랄까...


맛이 전혀 없잖아!!!




결국......









5장의 고기패티는 냉장고행이 되셨습니다.-_-;



지저분해 보이긴 하는데 칼로 잘라놓은 게 저겁니다.


아무튼 그냥 특별한 경험삼아 먹어볼 만한 음식은 되지만,
중간에 치즈나 빵이 더 들어간 것도 아니라 그냥 고기맛 이라서...

그렇게 맛있다! 라는 음식은 아니랄까요. 끼니를 떼우기엔 충분합니다만.


근처 버거킹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아침이나 새벽 시간에 들르시면
777엔이란 가격에 3끼식사로 떼우기엔 충분하고 남을 것 같습니다.(....)



덧- 이거 먹으면 다이어트는 포기...-_-

96한국시리즈 기타



옛부터 운동경기(특히 각종구기종목)의 관람할 때마다
관객의 입장에서 이입을 하기가 쉽질 않았다. 
아마도 내가 응원하는 팀이 질 경우를 대비해 미리 열을 내기가 싫었던 게 아닐까.
그래서 단체경기는 되도록 피하고 단식위주, 남들이 신경 안쓰는 경기(취향도 마어니했다..)
만 찾아다녔다. 올림픽때도 2002년 월드컵때에도 일부러 중계를 피한 적도 있었다.

그런 마이너 관람객인 나에게도 가장 인상깊게 본 tv경기를 뽑자면 
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신 결승이었는데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실지 모르겠지만 04년 탁구 결승에선 당시 관중에 있던
한 외국인 어린이가 유승민선수의 승리가 확정되자 역동적으로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가수 ㅇ씨가 몇년동안 진행했던 심야의 가요프로에서도 화자 된 적이 있다.
(지금은 k방송국에서 퇴출당한 ㄱ씨가 당시 그 소년의 얘기를
우스개로 삼아서 전해준 선명히 기억이 난다.)

그 다음이 작년 일본에서 가슴졸이며 봤던 베이징 올림픽 야구결승이 아니었나 싶다.
포수가 퇴장당했을 때에는 끝난 줄 알고 tv를 잠시 껐다가 켰었다.

반면에, 그만큼 다른 경기는 보는 일이 드물었고 실제로 보러가는 일은 더더욱 드물었다.
아니 손에 꼽아서 2,3번 되려나?
어렸을 적엔 한번 친구와 학교근처 운동경기장(당시로서는 시내에서 유일하게 공식 축구경기를 할 수 있지만
시설이 낡아 지금은 완전 방치된)에 지역팀의 축구경기를 본적이 있으나,
별 감흥이 없었고(소속감이 적은 사람은 이렇다),
후의 그 경기장은 고교시절 전국체전의 마스게임연습장으로 사용되어
하루 2시간의 연습이 계속되던 시절엔 당시 같은 학원에 다니던 여학생에게
"너희학교 마스게임은 왜 이렇게 웃기냐? ㅍㅎㅎ"란 식의 개그소재로 활용되어서
웬만해선 다시 찾아가고 싶지 않은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고보면 당시 전국체전의 개최는 마스게임의 연습경기장이 아닌
시외곽의 개발구역에 새로 생긴 경기장에서 이뤄졌는데,
개막일 당시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참석하셨다. 우리는 실루엣밖에 볼 수 없었지만)

그런 기억밖에 없었지만은 96년 어느 가을날의 일이다.
수업이 끝나고 하교길에 청소반으로 남아 교실청소를 하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학교에 찾아오셨다.
나는 영문도 모르고 청소를 빨리 끝낸 뒤 졸래졸래 따라가 차에 탔더니,
나만이 아니라 다른 어른들과 한 어른의 자녀 1명이 함께 있었고 우리는 동승자가 되었다.
차는 학교를 뒤로하고 고속도로 통행소를 지나 서울로 향하더니 도착한 곳은 잠실야구장이었다.
96 한국시리즈의 마지막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지금에 와서 떠올려도 당시의 나는 야구에 그다지 관심도 없을 뿐더러,
야구를 해 본 경험도 전무한 소년이어서
억지로 끌려나온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기분 맞추겠답시고 했는지 잠자코 있었지만
나와 비슷한 또래의 암표를 요구하던 소년에게 대신 바톤을 넘겨주고 싶은 입장이었다.

아무튼 경기는 시작되었다. 기본적인 규칙도 잘 모르는 소년과,
야구에 대해 뼈가 굵은 어른들 사이에 이런저런 말이 오고가던 중에
몇회가 지났는지 언젠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홈런이 터져나왔고,
어른들은 환호했으며 박수갈채를 보내기 바빴다. 경기종료후

사회자가 해태 타이거즈의 우승을 선언하는 장내연설을 마치자
주변에 있던 모두가 기뻐했다.
경기 전에 뭘 먹었는지 어떤 심정이었는지는 지금도 기억이 나질 않지만,
한편으론 모두와 같이 즐거운 경기를 보았다. 라는 기억은 또렷히 남아있어서
몇년 전까지 당시의 관람표를 보관해둔 기억이 있다.
2장이었고, 뒤에는 90년대풍의 한 캐릭터였나 여성의 데이콤001의 광고가 있다.
새로 이사를 하면서 처분했는지 확인하기는 어려워졌지만 말이다.

어제 인터넷으로 타전된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이 당시의 기억을 오랜만에 되살려주었다.
지금까지도 유일하게 시즌의 맥락을 알고 중계를 지켜보는 경기는 야구뿐인데
그 이후였을까...끝내 본격적인 야구는 하지 못했지만
간간히 친구들과 캐치볼을 하는 수준의 놀이가 생겨났다.

그러고 보면 우연한 계기가 취미생활을 만드는데 한 몫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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